【일상일기】탑텐 스탭 알바 후기

안녕하세요.

저번 일상일기 카테고리 첫 번째 포스팅으로 제가 공무원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렇게 공무원을 그만두고 현재 하고 있는 탑텐 스태프 일에 대해서 오늘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의류매장 알바를 하려고 하시는 분들, 하고계시는 분들, 경험해 보셨던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1. 탑텐 알바 면접

우선 탑텐 스태프를 지원하고 면접을 봤을 때 질문내용이나 답변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점바점으로 매장마다 면접질문은 상이하겠지만 제가 면접을 봤을 때 질문했던 내용으로는

지원동기, 본인의 장단점, 알바경험(경력), 희망근무기간, 스파(SPA) 브랜드 중에 왜 탑텐을 선택했는지,

의류매장(탑텐)에서 근무하는 게 본인 생각만큼 재미있지는 않을 텐데 괜찮은지(본인의 각오, 포부) 등이 있었습니다.

면접을 보기 전에 탑텐브랜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오라고 문자를 받아서 탑텐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나무위키도 정독해서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가긴 했는데 탑텐 브랜드의 역사나 브랜드 자체의 정보에 대해선 물어보시지는 않더라구요,,

저는 지원동기에는 제 꿈(목표)이 쇼핑몰을 창업하는 것이고 그 첫 시작으로 의류매장에서 일을 하면서 의류매장의 체계나 관리, 시스템 등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우고 싶었고 기본적으로 옷 정리하고 고객 응대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장단점 질문에는 장점으로는 책임감이 강하다, 단점으로는 끈기가 부족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책임감이 강해서 본인이 맡은 업무(일)에는 성실함을 가지고 책임지고 끝까지 하려는 태도를 보인다고 덧붙여 얘기했구요

단점으로 말한 끈기가 부족하다는 얘기는 끈기가 부족하고 쉽게 질리는 성격이지만 공무원을 5년간 근무하다가 그만두고 나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을 했고 그 시작점이 여기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운 만큼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고 꿈을 이루고자 열심히 달려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대답했습니다.

사실 장단점 질문은 어느 직장 또는 알바나 학교 면접을 볼 때도 거의 무조건 하는 것 같은데 단점을 대답할 때 단점이 이런 게 있다고만 답하는 게 아닌 단점은 ~~인데 ~~~~으로 극복할 수 있고 그런 선례를 들면 더 좋고 면접관 기억에 더 잘 남을 것 같아요!!

알바경험(경력)에 대해서는 식당 알바를 여러 군데 꽤 오래 했었다고 답했었고요.

희망근무기간은 6개월에서 1년으로 대답했습니다.(단기보단 당연히 장기를 좋아하니까 6개월 이상으로 답하시는 게 좋아요)

탑텐을 선택한 이유는 기존 스파브랜드 중에 좋아하고 애용하는 브랜드로 스파오, 탑텐, 자라를 뽑으면서 탑텐은 한국브랜드인 게 마음에 들었고 많은 행사와 콜라보를 하며 광복절에나 종종 우리나라와 관련된 콜라보를 하는 것이 매력 있었다, 그래서 다른 스파브랜드를 제치고 가장 먼저 일해보고 싶었다고 대답했습니다.(사실은 스파오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ㅎ,,)

본인의 각오, 포부에 대한 질문으로는 일이 재미없어도 배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하면서 단점질문의 답변이랑 비슷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2. 탑텐 직위체계

탑텐 직원들의 직위체계는 저희 매장 같은 경우,

점장-리더-스태프(정규)-스태프(수습)-스태프(단기)-단기AR(알바)

이렇게 있었구요,

스태프의 경우 입사 후 3개월 동안은 수습으로 급여도 조금 낮아요..

3개월 이상 근무를 하게 되면 정규스탭으로 전환되면서 급여도 조금 오른답니다.

단기의 경우는 3개월 미만으로 입사한 직원들에 해당되고 급여는 수습스탭이랑 같습니다.

단기AR은 스탭의 경우 주 5일 근무인데 이 직원들은 주말에만 근무하거나 주 1일 근무하거나 정말 말 그대로 알바입니다.

 

3. 일하는 데 쓰는 기본용어

상정 : 상품정리의 줄임말, 매장 내 상품들을 가지런히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

돌리기 : 피팅룸에 고객들이 입어보고 놓고 간 널브러진 옷들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 것

스택 : 접어서 진열하는 것

행잉 : 걸어서 진열하는 것

까대기 : 비닐 솔 상품을 까는 것(꺼내는 것)

폴리 : 상품을 재포장하는 것(점간이동-다른 매장으로 보내는 것 또는 창고에 보관할 때)

 

4. 탑텐 스탭 후기

탑텐에서 근무를 하고 느낀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파브랜드마다, 매장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일단 제가 일했던 매장은 분위기 자체가 밝거나 화기애애하지는 않았어요.

직원들끼리 ~님, ~씨 하며 부르고 존칭을 쓰는 것은 좋았는데 뭔가 친해지기 어려운 분위기? 처음에는 그랬답니다.

그런데 근무를 하면 할수록 관리자 제외 스탭들이랑은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 대화하면서 일을 하니까 시간도 잘 가고 그러더라구요. 일은 어렵지는 않고 복잡하거나 머리 아플 일도 별로 없어요. 진상이라고 할만한 사람들도 가끔가다 본 것 같은데 공무원 일하면서 만났던 민원인들에 비하면..... 정말,, 그냥 잠깐 욱했다가 마는 정도?? 일은 간단하고 적응하는 것도 어렵지 않구요 근데 재미는 없어요.... 생각했던 거에 비해 훨씬 재미가 없더라구요 근데 일 자체가 쉽고 그래서 그런지 할 만하기는 해요 ㅋㅋ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배울 게 없다? 배울 것들도 금방 배우고 제가 얻어가는 게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가 하려는 일에 대해서 정보나 지식을 배우고 얻으려면 개인 로드샵 매장을 가는 게 가장 베스트고 이런 스파브랜드에서 일하는 게 생각보다 저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돈도 너무 적어서..ㅜㅜ

결론은 알바로 일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고 오히려 추천할 만합니다. 그런데 의류쪽으로 노선을 정해서 본인 사업을 생각하시거나 진로를 굳혔다면 흠,, 배우거나 얻어갈 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돈이라도 좀 되면 몰라) 아무튼 저는 그래서 다른 브랜드 의류매장에서 일을 하려고 하는데요. 제가 옮기려는 곳은 단일매장이기 때문에 조금 다르기는 하겠죠? 그곳에 가서 일을 하고 그 후기도 블로그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탑텐! 스탭 알바 후기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았고 다음 글은 여러분들이 최고로 관심 가져주시는 전주 맛집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